데이터 네트워크 AI 산업 1조7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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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혁신성장 전략’ 발표… 시스템반도체 등 3조 지원

정부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1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3대 신산업에는 3조 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내놨다.이는 장기화하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성장 동력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재정 마중물로 경제의 활로를 뚫으려는 것이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경제의 성장 동력을 찾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핵심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전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200억 원을 투입해 행정기관에 민원용 채팅로봇을 설치하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이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고 2023년까지 AI 인재를 20만 명 육성하는 등 물적·인적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시작한 5세대(5G)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선정해 내년에 700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에 5G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5G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확산에 예산이 투입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 예산은 올해 726억 원에서 2300억 원으로 늘리고 바이오헬스와 미래차에도 각각 1조2800억 원과 1조4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 같은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뒤 국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혁신 성장#시스템반도체#4차 산업혁명#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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