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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폭스바겐·포르셰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한국 소비자 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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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폭스바겐·포르셰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한국 소비자 우롱하나

동아일보입력 2019-08-21 00:00수정 2019-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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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경유 차량 중 질소산화물을 과도하게 배출한 8종 1만여 대를 적발해 인증 취소와 시정 명령 등을 내렸다고 어제 밝혔다.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판매된 경유 차량은 아우디 A6 3종, 아우디 A7 2종, 폭스바겐 투아렉 2종, 포르셰 카이엔 1종이다. 이들 차량에 부과될 과징금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79억 원, 포르쉐코리아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적발된 경유 차량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요소수 분사량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소하도록 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공급되는 암모니아 수용액이다. 이 요소수 분사량을 고의로 줄이면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 차량 배출 기준(km당 0.064g 이하)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수입차 제조사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한 처사다.

더욱이 이번에 적발된 경유 차량 중 폭스바겐 투아렉 2종과 포르셰 카이엔은 이미 지난해 4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불법 조작으로 처분된 적이 있었다. 배출가스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전과’가 있던 차량들이 다시 적발된 것은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웃는 것이나 다름없다. 서울시내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원의 절반 정도는 운행 중인 차량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수입 경유 차량의 상습적 배출가스 조작을 엄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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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포르셰#배출가스 불법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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