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기업들이 한일관계 회복 힘써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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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전경련과 조찬모임
“해결 위해 日기업과 접촉 늘려야”
美 직접개입은 어렵다는 뜻 밝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오전 국내 5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13∼14곳의 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직원 등과 조찬 모임을 갖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지난달 열린 전경련 주최 제주포럼에 해리스 대사가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 사태로 참석하지 못하자 국내 기업인들과 다시 자리를 갖자는 취지로 대사 측이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13∼14곳의 대관 담당 부사장, 전무, 상무들이 참석했다.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은 대사관 측의 요청에 따라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조찬 모임에서 해리스 대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한미일 동맹관계는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조속히 잘 해결되는 것이 양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 시스템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동맹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리스 대사는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결정 등은 미국이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입장이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재계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가 한일 관계는 우선적으로 양자가 풀어야 하는 문제이고, 이를 위해 기업인들이 일본 기업과 접촉을 늘려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 달라는 바람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강승현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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