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로’ 김상교, 협박 유튜버 관련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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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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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신고자 김상교 씨(29) © News1
‘버닝썬 폭행’ 신고자 김상교 씨(29) © News1
‘버닝썬’ 사건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29)가 자신과 가족 등을 협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 유명인과 유튜버 등의 고발과 관련해 20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다. 고발장을 낸 서민민생대책위 측 관계자도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폭로 전문’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계정 운영자 A씨와 B씨, 유튜브 채널 운영자 C씨, 제보자 D씨 등 4명을 허위사실유포,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에 따르면 A씨 등은 김씨에게 임블리 등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공격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조폭 오빠들과 친한데 3000만원이면 조선족(중국동포)을 섭외해서 사람 죽이기는 너무 쉽다”는 식으로 김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씨에게 사적인 관계를 요구하며 전화를 받을 때까지 수십통의 전화를 하는 한편, 가짜뉴스를 만들어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당시 “국민의 알권리와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기관, 국민, 언론을 기망하는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사회가 갖는 최소한의 윤리마저 송두리째 흔들어버리고 있는 잘못된 관행을 더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7월 자신과 어머니, 여동생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김씨는 당시 SNS에 본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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