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무조정실장 “노딜브렉시트 비밀문건,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9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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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문건, 노딜 브렉시트시 식료품 가격 상승과 연료부족 등 경고

영국 정부가 ‘노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진행할 경우, 극심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비밀문서가 유출된 데 대해 단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BBC에 따르면 브렉시트 준비를 총괄하는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18일(현지시간) 해당 비밀문서가 작성된 지 오래됐으며, 총리가 바뀐 이후로는 브렉시트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4일 취임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어떤 경우라도 크지 않은 장애물은 있으며, 노딜 브렉시도 일부 요소가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비밀문서에 실린 노딜 브렉시트가 가져올 ‘영국의 혼란’ 중 일부는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한 서류는 과거 우리가 매우, 매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완화시키려는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8일자로 영국 국무조정실의 비밀문서를 보도했다. 이 비밀문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가져올 영국의 혼란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비밀문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영국에는 신선 식료품의 가격 상승과 연료의 부족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국의 환자들은 인슐린, 독감 백식 등의 의약품을 더 오랜 시간 기다려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식량, 의약품의 부족에 따른 사회의 무질서와 긴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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