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다음 주 베이징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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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되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첫 대면협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3일 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음주 중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한다면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열리는 첫 대면협상이 된다.

이번 회담은 9일 미국이 의료 장비와 주요 전자 부품을 포함한 110개 중국 제품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성사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일부 기업도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미국에서 농산물을 계속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뒤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던 화웨이에 미 기업이 제품을 공급하도록 허용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고 무역협상 재개의 조건을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요구 수위를 높이면서 기 싸움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한 달 넘게 대면협상 일정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무역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1100억달러어치에 대해 5~25% 관세를 적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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