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 틀 속에서 탄핵 프레임 갇히면…총선·대선 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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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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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현실적으로 탄핵 당시의 총리를 당 대표로 모신 한국당으로서는 탄핵 프레임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친박의 틀 속에서 탄핵프레임에 갇혀있다면 총선과 대선은 무망(無望)하다”며 “통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혁신이고 책임정치”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사항은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조속히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의 제 1차적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고 2차적 책임은 이를 온 몸을 던져 막지 못한 친박 핵심들에게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핵심 친박을 출당 추진하면서 다그쳤지만 공천권이 없는 당 대표였고 현실적으로 친박 정당 안에서 그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당내 ‘탄핵 찬성파’와 ‘탈당파’에 대해서도 “정치적 소신의 문제이기는 하나 자 당의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찬성했다는 것 그 자체가 기회주의적 처신이라는 비난은 면키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혹독한 고통을 겪은 일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 돼, 그 공로로 이를 상쇄시킨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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