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남아 있는 날들의 일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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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지음·조찬희 옮김·바다출판사

요즘 세상에 남편이 아내에게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말하고 아내가 ‘당신과 살아서 즐거웠어요’라며 이별을 고하는 것은 싸구려 소설도 되지 못한다. 일흔 살까지 살아온 내 인생 신조는 ‘그날그날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나, 그에게 꽤 잘했다. … 그가 죽더라도 울지 않을 것이다.

일본 대표 소설가의 말년 일기. 노모와 암 환자인 남편을 돌보면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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