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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100년 합의 필요”…드론 격추엔 “빅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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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100년 합의 필요”…드론 격추엔 “빅이벤트”

뉴시스입력 2019-07-19 10:27수정 2019-07-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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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POA는 단기적…이란, 몇 년 안에 핵보유 가능"
"이란에 빅 이벤트 발생"…이후 직접 드론격추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대체할 이란과의 새 합의 효력이 100년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벌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JCPOA에 대해 “매우 단기적인 합의다. 한 나라에 대해 단기적인 합의를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JCPO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중수 보유량 등을 제한하긴 하지만 10~15년의 일몰조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일몰조항으로 인해 JCPOA가 사실상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년 효력의 합의가 필요하다(You need 100-year deal). 단기간은 필요 없다”며 “(단기간 합의 하에선) 문자 그대로 몇 년 안에 그들은 핵무기 보유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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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그들은 탄도미사일 실험도 할 수 없다(해서는 안 된다)”며 “그 합의(JCPOA)는 그들에게 탄도미사일 실험을 허용했다”고 했다. 그는 재차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합의는 많은 관점에서 재앙이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란이 긴장 속에서 조금씩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한 상황과 관련, “이란은 제재로 인해 매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새 합의 체결 대가로서의 제재완화를 시사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은 후퇴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후퇴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물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이란 제재 복원 등 트럼프 행정부가 취해온 압박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75%다. 그들은 국내적으로 굉장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그들은 원유를 거의 팔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금수조치를 내렸다. 우리가 원유(거래)를 중단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겪는 일은 매우 슬프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단지 공정한 합의일 뿐”이라며 “우리는 뭔가를 신속하게 해내거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발언, 아쉬운 쪽은 이란이라는 논리를 폈다.

한편 해당 발언들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벌어진 미국의 이란 드론 격추 발표 불과 3시간여 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 이후 진행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벌오피스 면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 방금 ‘빅 이벤트’가 일어났다”고 불쑥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빅 이벤트, 빅 이벤트”라고 일단 말한 뒤, 뤼터 총리와의 회담이 끝나자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겨 호르무즈해협에서 벌어진 미 상륙강습함 USS복서의 이란 드론 격추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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