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은 대북제재 더 많이, 더 충실히 이행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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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버 美국방부 차관보 인터뷰… “北, 비핵화 선택했는지 아직 불분명”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사진)는 “북한이 ‘비핵화’라는 전략적 선택을 했는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당분간) 중국은 대북 제재를 더 많이 그리고 더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북-중 정상회담 직후인 20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중 밀착 행보에 따른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경계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비공개 석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 중에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협상에 복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길 바란다”고 실무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북핵 협상의 유연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핵화 과정에서의 유연성이지, 목표점(비핵화)에 대한 유연성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어 “화웨이 소유 구조상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연계돼 있다”며 “동맹국들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안보 취약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정안 특파원 jkim@donga.com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부 차관보#북중 정상회담#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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