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서울시내 달린다…SKT, 서울시와 테스트베드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0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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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22일 공개
5G · C-ITS · 관제플랫폼 등 도심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완비
국내 자율주행 연구 산·학·연에 24시간 무료 개방

SK텔레콤이 서울시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공개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5G·V2X 융합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상암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테스트베드에서는 5G 네트워크, 스마트 도로(C-ITS), 관제플랫폼 등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완비해 DMC 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험 주행이 가능하다.상암 DMC 일대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유형을 갖춰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상암 테스트베드 공개로 5G와 C-ITS, 관제플랫폼 등을 융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센서 오류, 악천후 등으로 차량 센서에만 의존해 주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량 간 통신(V2V),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등의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로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서울시는 상암 테스트베드를 산·학·연에 24시간 무료로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상암 DMC 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며 5G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본격화한다.

◇22일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서 5G 자율주행·커넥티드카 기술 시연


SK텔레콤은 오는 22일 국토부와 서울시가 상암동 일대에서 개최하는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5G 자율주행 버스로 5G 자율주행·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을 시연한다. SKT 5G 자율주행 버스는 ▲전방 차량 영상전송(See through 기술) ▲보행자·신호 대응 ▲장애물 인지·회피 등 5G 기반 융합형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전방 차량 영상전송(See through 기술)은 앞서가는 차량이 수집한 영상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받는 기술이다. 앞에 다른 차가 있어도 도로공사, 교통사고 등 전방 상황을 꿰뚫어 볼 수 있어 안전 운전은 물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운전이 가능해진다.

보행자·신호 대응은 자율주행 차량이 신호등과 보행자를 동시에 인식해 감속, 정지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센서에만 의존하는 자율주행이 아닌 5G로 미리 전송 받은 신호 정보로 선제 대처하는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다. 장애물 인지·회피는 자율주행의 기본으로 정차 중인 차량 등 도로 위 장애물을 인지하고 피해가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HD맵(고정밀지도), 5G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국내 5G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와 시내버스·택시 1700대로 5G ADAS를 실증하기로 합의했다.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도 참여해 초(超)실감 ICT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티움 모바일은 ▲열기구를 타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체험하는 VR 열기구 ▲홀로그램 통신 등 5G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해저를 탐험을 체험하는 VR 잠수함 ▲텔레메틱스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4D 앰뷸런스 ▲VR 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도로가 아니라 5G 네트워크”라며 “테스트베드 공개를 계기로 5G와 C-ITS 등을 융합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의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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