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핵 공갈’ 국제적 압력 직면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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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0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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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앞서 핵합의 일부에 대한 이행 거부 선언

핵 농축 한도를 초과하려는 이란의 계획은 ‘핵 공갈’에 해당한다고 개럿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퀴스 대변인은 이란의 핵 농축 공갈이 강화된 국제적 압력과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퀴스 대변인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계획이 가능한 유일한 이유는 무시무시한 핵 협정이 이란의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마퀴스 대변인은 “이란의 핵 공갈은 보다 커진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의 이 같은 언급은 이란이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정한 제재 조치를 열흘 후 파기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른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철회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이란과 미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이란 핵합의는 이란에 대해 15년 동안 3.67%의 저농축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의 보유량을 300kg를 초과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엔은 사찰을 통해 이란이 이 협정에 따른 일련의 약속을 이행해왔다고 입증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주요 원유수송로인 오만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을 미국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같은 날 앞서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에 대응해 2015년 핵합의 내용 중 일부에 대한 이행 거부를 선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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