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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11개월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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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11개월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지민구 기자 입력 2019-05-17 03:00수정 2019-05-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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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합원 투표 통해 최종확정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1개월 만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사측은 근무 환경 개선 등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았다.

르노삼성 노사는 16일 새벽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14일 오후부터 28차 임·단협 본교섭을 시작해 40시간 이상의 긴 협상을 진행했다. 잠정 합의안은 21일 노조 조합원의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일 경우 최종 확정된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한 보상금(100만 원)과 성과급(1076만 원) 등으로 1인당 평균 1176만 원을 지급한다. 회사가 인력 전환 배치 시 조합원 의견을 반영하고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며, 점심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는 등의 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합의안에 담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노조의 62차례 부분파업으로 사측은 28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올해 4월 누적 판매량도 5만2930대로 전년 대비 39.6% 급감했다. 일본 닛산은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물량을 10만 대에서 6만 대로 줄이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게다가 노사는 당장 다음 달부터 2019년 임·단협 교섭에 돌입해야 한다. 잠복된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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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노사 갈등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은 손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사가 합심해 신형 SUV인 ‘XM3’의 유럽 수출용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부산지역 경제에 정말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르노삼성#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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