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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미 기자의 푸드 & 컬처]프랑스에 온 듯, 스페인에 온 듯…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떠나는 유럽 미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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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미 기자의 푸드 & 컬처]프랑스에 온 듯, 스페인에 온 듯…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떠나는 유럽 미식여행

계수미 전문기자 입력 2019-02-27 03:00수정 2019-0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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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한껏 꾸며 먹을 수 있는 ‘마이 치즈 보드’ 코너. 각종 프랑스 치즈를 비롯해 가공 육류 샤퀴테리, 건과일, 견과류를 조합해 스타일리시한 치즈 보드를 즐길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셰프 팔레트’ 제공
뷔페(buffet)는 여러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차려놓고 원하는 만큼 덜어 먹는 스웨덴의 전통적인 식사 방법 스뫼르고스보르드(sm¨org*sbord)에서 비롯된 음식문화다. 그 유래로 8∼11세기 북유럽 해상을 누비던 바이킹들이 고향에 도착하면 갖가지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덜어 먹었는데, 이것이 발전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18세기부터 스웨덴 상류층에서 이를 즐겼고, 프랑스에서 ‘뷔페’라 이름 붙이며 유럽 대륙에 널리 퍼져나갔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1958년 스칸디나비안클럽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뷔페가 첫선을 보였다.


이탈리안 코너에서 맛볼 수 있는 ‘즉석 치즈 휠 파스타’. 그라나 파다노 치즈 휠(Cheese wheel)을 통째로 사용하며, 셰프가 바로바로 조리함으로써 더욱 진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셰프 팔레트’ 제공
특급호텔 뷔페 메뉴의 진화

우리나라에서 뷔페 레스토랑은 화려하고 큰 규모, 고급스런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이름난 특급호텔들은 거의 다 뷔페 레스토랑을 그 중심부에 두고 있다. 최근엔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이 ‘미식+여행’ 트렌드를 테마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인다. 외국 여행지에 간 듯 생생한 음식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는 것. 대중적인 메뉴들을 아우르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외국 요리들을 선보여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다. 또한, 시각적인 효과를 살려 외국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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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스요리에서 와인이 빠질 수 없듯, 셰프 팔레트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와인 한 잔을 음식에 곁들일 수 있도록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셰프 팔레트’ 유럽 현지 음식 큰 호응 얻어

최근 ‘서울 강남 도심에서의 유럽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셰프 팔레트’는 ‘유럽 미식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세일즈&마케팅 총괄 본부장 이인철 상무는 “셰프 팔레트에서는 유럽의 풍미를 풀코스로 느낄 수 있도록 음식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 스타일의 다채로운 ‘아뮈즈 부슈’가 1인분씩 예쁘게 담겨 각광받고 있으며,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요리들이 인기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아뮈즈 부슈(Amuse Bouche)’는 프랑스어로 입(Bouche)을 즐겁게 하는(Amuse) 음식, 즉 미각을 깨워주는 음식이다. 프랑스 식사 코스를 시작하기 전, 셰프가 제공하는 한입거리의 작은 사이즈 요리지만 그 모양과 맛, 식감, 재료 사용 등으로 셰프의 솜씨를 뽐낼 수 있다.

한편,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의 대표 음식 부야베스는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먹음직스러운 국물 요리로 바닷가재, 게 요리 등과 함께 해산물 코너의 중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이탈리아 요리인 도미 카르파쵸는 얇게 저민 도미 회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양념하고 풋고추를 살짝 곁들여 개운한 맛을 더했다. 우리나라 대파와 비슷한 채소 칼솟을 구운 스페인 요리 칼솟타다는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급 소스 로메스코를 곁들여 먹도록 했다.


얇게 저민 도미 회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양념한 이탈리아 요리 도미 카르파쵸.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셰프 팔레트’ 제공.
셰프 팔레트에서 취향대로 즐기는 ‘와인 페어링’, ‘마이 치즈 보드’

프랑스 코스요리에서 와인이 빠질 수 없듯이, 셰프 팔레트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와인 한잔을 음식에 곁들일 수 있도록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봄엔 유럽 현지에서처럼 보드에 각종 치즈를 비롯해 가공 육류, 건과일, 견과류를 멋지게 스타일링해 먹을 수 있도록 ‘마이 치즈 보드(My Cheese Board)’ 코너를 신설해 눈길을 끈다. 바로 옆에 ‘셰프의 플레이팅 샘플’을 보여주는 센스도 돋보인다.

또한 올봄 이탈리안 코너에서는 그라나 파다노 치즈 휠(Cheese wheel)을 통째로 사용, 셰프가 바로바로 조리해 치즈 풍미를 극대화한 ‘즉석 치즈 휠 파스타’를 선보이며 시각 효과를 더했다. 신설 코너에 대해 김주환 F&B 팀장은 “최근 미식 트렌드로 꼽는 세 가지 요소인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비주얼이 뛰어난’, ‘함께 나눌 수 있는’을 모두 반영했다”고 전했다.


오징어,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진한 국물 맛을 낸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해산물 스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테라스’ 제공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해산물 스튜

셰프 팔레트 이동현 셰프는 “올봄, 유럽 현지 디저트 숍에서 맛볼 법한 감각적인 디저트 4종을 새로 내놓았다”고 자랑했다. 영국 명문 이튼스쿨에서 19세기부터 유행한 머랭 디저트 ‘바질&베리 이튼메스’를 비롯해 ‘클로티드 치즈케이크’, ‘말차 베리 롤리폴리’, ‘베리 트리클 타르트’ 등이다.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의 대표 음식 부야베스는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먹음직스러운 국물 요리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해산물 스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김영옥 마케팅 팀장은 “카탈루냐 지방을 다녀온 여행객에게는 새콤한 토마토, 쫄깃한 식감의 주꾸미와 오징어,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로 우려낸 진한 국물이 현지 맛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 프랑스 남부 니스 지방 요리 선보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는 저녁 뷔페 때 ‘봉주르 피스트’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남부 지방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니수아즈 샐러드’는 토마토, 삶은 달걀, 올리브, 마늘 등에 앤초비나 참치를 얹어 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니스 지방의 대표 음식.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식 소고기 스튜를 비롯해 프랑스 디저트도 제공한다. 3월 15일까지.

글/계수미 기자 soomee@donga.com·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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