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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예술경연… 금혼여행… 韓中 ‘실버교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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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예술경연… 금혼여행… 韓中 ‘실버교류’ 풍성

입력 2009-10-15 06:39수정 2009-10-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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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노인대학 초청, 가무-무술 등 장기 뽐내
올해 6925명 방문… “中서도 같은 행사 계획”

중국 산둥 성 노인연합회 소속 노인 2000여 명이 7∼21일 5차례로 나눠 인천을 방문한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월미도, 차이나타운, 강화도 화문석마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 관광지를 돌아보고 인천지역 노인들과도 만난다.

인천관광공사는 이 같은 한중 간 ‘실버 교류’ 주선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해 10개 단체, 2476명에 이어 올해 26개 단체, 6925명의 노인이 인천을 찾았다. 톈진, 베이징, 칭다오, 웨이하이 등 여러 지역에서 왔다.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노인대학인 ‘부광노인대학’(부평구 부평동) 노인들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국을 다녀오고 있다. 중국 노인들과 문화예술 강좌를 같이 듣는 등 학과 교류를 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7일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세계도시축전’ 야외무대에 함께 선다. 부광노인대학이 2005년부터 이어오는 행사에 중국 노인을 초청해 ‘한중 합동 실버예술경연대회’와 ‘미추홀노인건강축제’를 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을 맡았다.

예술경연대회엔 인천과 서울, 경기 지역의 노인대학과 복지관의 문화예술 관련 학과 20여 개 팀이 출전한다. 각 팀은 10∼28명으로 구성된다. 주요 참가팀은 서울 성북구 보문실버대학, 솔뫼무용단, 인천 서구문화센터 은빛무용단, 아담 노인대학, 경기 광명시 최형순 댄스아카데미. 이들은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중국에선 ‘불산무술문화연예’ 등 6개 팀이 전통무용과 무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국 노인들의 노래실력 대결도 이뤄지고, 가수 초청 공연도 있다.

건강축제는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뒤 민속놀이마당, 한복 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가 노인들의 옛날 사진 200여 장을 전시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옛 사진전’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인 부부 10쌍과 중국인 부부 5쌍을 위한 ‘사랑의 금혼식’. 부부 15쌍은 오픈카를 타고 부광노인대학을 출발해 석바위, 인천시청, 문학경기장,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도심을 도는 ‘카 퍼레이드’를 한다. 행사장에서 가수 현미 씨의 축하공연을 즐기며 금혼식을 치른 뒤 제주도로 3박 4일간의 달콤한 금혼여행을 떠난다. 결혼 60년차인 최고령 조성연 씨(88) 부부는 “북한에서 피란 와 평생 어렵게 살아왔는데, 주변에서 성대한 금혼식과 금혼여행을 마련해주니 아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중 간 실버예술경연대회는 앞으로 매년 계속된다. 부광노인대학 김연희 교학처장은 “양국 노인들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고, 향후 중국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중 노인 교류의 물꼬를 튼 부광교회 산하 부광노인대학은 4개 학부 29개 학과, 1500여 명의 노인 학생이 있다. 032-527-5704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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