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학교마을도서관 경찰서로 확산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학교마을도서관 캠페인이 경찰서로도 확산됐다.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수연)은 지난달 30일 경남 하동경찰서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성인 도서 840권, 아동 도서 2200권 등 총 304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고향 학교에 마을 도서관을’ 캠페인을 펼쳐온 이 단체가 경찰서에 책을 지원한 것은 처음이다.

김 대표는 “청사에 생기는 도서관은 경찰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드나들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며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선입견과 닫힌 의식을 활짝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도 신간서적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상돈 하동경찰서장은 “도서관을 통해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중학 경남지방경찰청장, 여삼규 국회의원, 황진상 하동교육장, 오일창 함양교육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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