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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후보지 공주-연기]균형개발효과-교통최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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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후보지 공주-연기]균형개발효과-교통최고점수

입력 2004-07-05 19:02수정 2009-10-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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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이전 후보지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한 충남 연기군(남면 금남면 동면)-공주시(장기면) 일대는 여러 평가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찌감치 전문가들은 후보지 4곳 가운데 연기-공주를 가장 유력한 입지로 꼽아왔고 이번 평가에서도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연기-공주(88.96점)와 2위인 논산-공주(80.37점)의 점수 차이는 후보지간 우열을 분명히 드러낼 만큼 큰 격차여서 앞으로 남아있는 지역공청회 등에서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왜 연기-공주인가=연기-공주 일대 2160만평은 5개 항목 가운데 개발비용 및 경제성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용우 신행정수도후보지 평가위원장은 “인근에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공항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도 가깝다”며 “2위 지역과는 구획할 수 있는(후보지간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점수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해 식수원 해결에 어려움이 없고, 인근에 전월산 등이 있어 이른바 배산임수(背山臨水) 요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 충남북과 대전의 ‘중심지역’이어서 국가균형발전 효과뿐만 아니라 충청권 주민들의 기대를 비교적 두루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평가위는 밝혔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연기-공주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임시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세울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역사적으로 검증된 곳”이라며 “국유지가 많아 토지 수용이 빨리 진행된다는 점에서 공기가 단축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평가했나=수도 이전 후보지 4곳에 대한 평가작업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산하에 별도로 구성된 평가위가 했다.

평가위원들은 전국 16개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전문가 추천을 거부했다. 강원도는 처음에는 거부했다가 나중에 추천했다. 빈 자리에는 추진위가 관련 전문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다. 대부분 도시계획 지리학 등을 전공한 교수들이다.

평가위는 국가균형발전 효과, 접근성, 주변 환경에 미치는 효과, 자연 조건, 개발비용 및 경제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분과위원회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다.

후보지 평가방법으로는 7단계 등급법을 사용했다. △매우 작다 △작다 △약간 작다 △보통 △약간 크다 △크다 △매우 크다 등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100점 만점에 기본 점수는 40점이 부여됐다.

▽연기-공주 주민 반응=연기-공주 지구가 발표되자 이곳 주민들은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역이 국가 천년대계의 도읍지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몇 년 안에 고향을 등지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땅값이 크게 뛰어 앞으로 보상과정에서 ‘시가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공시지가로 보상하겠다’고 밝힌 정부 사이에 마찰도 예상된다. 육해일 연기군 남면 농민회장(45)는 “행정수도의 첫 시민이 되는 것은 기쁘나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을 내쫓는 방식의 개발이 돼서는 안 된다”며 “주민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소작농 등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연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공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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