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삼성전자-SK텔레콤등 대형株하락 주도

  • 입력 2004년 7월 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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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반전하면서 770선으로 밀려났다.

1일 증시는 허약한 체질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하루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대로 0.25%포인트에 머물면서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를 지속할 만한 매수 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프로그램(15개 안팎 종목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매매하는 방식)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금액은 또다시 2조원을 밑돌아 뚜렷한 증시의 상승 계기가 절실함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창고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다. 또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LG화학 LG석유화학 동국제강 등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지켰다. 이 밖에 오양수산과 동원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수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도 6일(거래일 기준) 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팔자’로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옥션 다음 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줬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휴대전화 부품주와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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