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내가 짱...

  • 입력 2004년 3월 22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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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2003-2004 프로농구 개인상에서 TG의 김주성은 기자단 투표에서 79표중 76표를 얻어 오리온스의 김승현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김주성은 지난해 신인왕 수상에 이어 올시즌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TG의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블록슛과 야투율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2년차 신인답지 않은 파워와 노련미로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였던 블록슛 타이틀을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하는 한편 국보급 센터라 불리는 삼성의 서장훈과 외국인선수 MVP를 차지한 KCC의 민렌드등과 대등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KBL 최고의 센터로 성장했다.

여기다 김주성은 서장훈, 이상민등과 함께 베스트5에 김승현, 추승균등과 함께 수비 5걸에 각각 뽑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개인타이틀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챔피언전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신기성과 양경민이 외곽에서 지원을 해줘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안정을 되찾았고, 앤트완 홀도 제몫을 하고 있어 타 플레이오프 진출팀에 비해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김주성은 54경기 전경기에 출장, 1862분의 출장시간으로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힘겨웠다. 이런 피로에 시즌 막판 체력 고갈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덕에 13일부터 열리는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의 결과를 지켜보며 오는 20일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긴 휴식으로 체력 회복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팀의 대진표 운마저 좋아 4,5위 전자랜드와 삼성에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각각 5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김주성으로선 상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소속팀 TG삼보가 다시 한번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면 김주성에겐 또 한번 영광의 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전 MVP.

김주성이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펼쳐 팀을 우승에 이끈다면 명실상부 올시즌 최고로 거듭나게 된다.

2년차 새내기 겁없는 신인이 아닌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김주성. 오는 20일 4강 플레이오프 첫 대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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