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야구 드림팀 탄생(?)

  • 입력 2004년 2월 2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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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호나우도,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베르토 카를로스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꿈의 팀이라고 불리는 축구팀.

미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

공룡센터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우편배달부 칼 말론, 게리 페이튼 등 올스타급 선수들을 모아놓은 말 그대로 드림팀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마드리드나 레이커스는 야구 드림팀 양키스에게 드림팀이라는 칭호를 내주어야만 할 것이다.

지난 시즌 어메리칸 리그 MVP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기 때문.

항상 최강의 전력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였지만 이번 트레이드 전까지만 보면 올 시즌 최강전력은 라이벌 팀인 보스턴이었다. 커트 실링, 키스 풀크 등 초특급 투수들을 보강한 보스턴의 마운드는 리그 최강이라 평가 받았던 터.

그러나 A로드의 이적으로 양키스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면서 단번에 전력을 급상승시켰다.

먼저 클린업트리오만 살펴보자.

A로드, 제이슨 지암비, 게리 세필드로 이어지는 중앙 타선은 지난해 홈런 합계만 127개에다가 출루율과 클러치 능력을 보면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처음부터 타순을 정리해보면 1번 발빠른 좌타자 케니 로프튼, 2번 뉴욕의 스타 데릭 지터, 3번 전천후 타자 A로드, 4번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 5번 타점맨 게리 세필드, 6번 버니 윌리암스, 7번 포수 포사다, 8번 히데키 마쓰이, 9번 미구엘 카이로로 어디 한 군데 빈틈이 없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마운드가 조금 불안하다는 정도.

로저 클레멘스와 앤디 페티트, 데이비드 웰스가 떠났지만 LA로부터 케빈 브라운, 몬트리올에서 하비에르 바스케즈를 데려오며 공백을 메웠지만 투수력에서만큼은 보스턴 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악의 제국’이라 불리는 뉴욕 양키스가 2004시즌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개막이 기다려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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