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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의 일본TV읽기]"한국영화에 또 출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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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의 일본TV읽기]"한국영화에 또 출연하고 싶어요"

입력 2002-02-18 17:56수정 2009-09-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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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시와 비평 전문 잡지 ‘유리이카(ユリイカ)’는 270페이지중 무려 186페이지에 걸쳐 특집 ‘한국 영화의 신시대’를 게재했다.

이 특집은 한국 영화의 태동부터 현재 제작중인 작품과 한일합작품 등을 짚어보며 한국 영화계는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 숨쉬는 현장’이라고 풀이했다.

그렇다면 일본 영화는?

최근 일본의 한 유명 감독이 자국 영화 관객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일본 영화는 죽었다’고 자탄한 적이 있다. 이처럼 감독의 ‘큐 사인’에 힘이 빠지면 가장 예민해지는 이들은 배우들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되면 맨먼저 달려가는 관객이 일본 배우다. 그들은 기회가 오면 한국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말도 공공연하게 한다.

최근 이런 배우들중 가장 두드러지는 이는 한일합작영화 ‘서울’에서 최민수와 함께 출연한 인기 가수 나가세 도모야(23)와 80억원이 들어간 대작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열연한 나카무라 토오루(37)다.

특히 나카무라 토오루는 일본의 안성기로 불리는 배우다. 그의 부인은 같은 소속사인 동료 여배우 아이사코 와시노로 두 사람 사이에 네 살 된 딸이 하나 있다. 그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사랑을 몇년 쉬었습니까’에서 바람난 남편으로 나와 주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도쿄 신주큐에서 필자와 만난 그는 “결혼후 아내외 다른 여자와 사랑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할 만큼 사생활도 반듯하다.

나카무라는 ‘20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스토리가 상상의 역사라고 해서 심적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영화는 그저 영화일 뿐이니까요. 그러나 한국과 일본 영화의 기술적 차이, 또 한국 배우와 스태프들의 인간적 면모 등 장동건씨와 함께 촬영하면서 일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싶습니다.”

그는 1985년 6000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공개오디션에 합격, 배우로 데뷔한 뒤 홍콩영화와 미일합작영화에 출연하는 등 국제적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카무라는 1일 한국에서 ‘로스트 메모리즈’가 개봉되고 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일 한국 팬의 메일이 들어오고 있어 퍽 고무된다고 말했다.

재일르포작가 yjes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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