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칼럼 통해 “트럼프 평양 방문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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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8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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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언급하며 ‘연말’ 시한을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홈페이지의 ‘메아리’ 코너에 ‘어느 쪽이 초대국(超大國)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싣고 “이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때가 되었다. 조선(북한)이 유예기간으로 정한 12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선신보는 “조미(북미) 대결사에서 조선의 최후승리를 확정 지은 2017년 11월 29일 이후부터 오늘까지의 약 2년간은 수뇌회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외교전에서도 조선의 연전연승, 미국의 끊임 없는 열세 후퇴의 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돌이켜보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역사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도, 그 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협상이 계속되어 온 것도 전적으로 조선 측의 주도권과 인내와 성의가 안아온 것”이라며 “그동안 백악관 내부 뿐만 아니라 거대한 배후 지배세력의 갖은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버틸 수 있는 것도 그 덕”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조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당한 방책을 세우며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미남(미한)연합공중훈련도 끝내 중지하게 만들었다. 제국주의 핵초대국이 작은 나라 조선의 단호한 입장과 강력한 압박 앞에 꼼짝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트럼프의 선택지는 조선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는 없다”며 “요즘은 그가 심각히 고민하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도 그려보곤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보자”는 글을 게시하고 난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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