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야외 상영이 열렸다. 7일 야외상영에서 장혜진, 박명훈이 무대인사를 마치고, 봉 감독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재 봉 감독은 11일(현지시간) ‘기생충’의 북미 개봉을 앞두고 영화제 순방과 프로모션 일정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영상에서 봉 감독은 “북미 개봉을 앞두고 끌려와 먼 길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부산에서 좋은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죄송하고 민망하다. 그렇지만 최고의 위대한 ‘기생충’ 배우들이 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혜진, 박명훈 두 배우가 부산에서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한다. 그 생각으로 위안이 된다. 그런데, ‘근세’(박명훈의 극 중 역할) 박명훈 배우는 거기 가도 되나? 아직 ‘기생충’을 안 보신 분도 계실 텐데… 본인에 대해 너무 이야기하지 마라. 대신 ‘충숙’ 장혜진 배우가 많이 해 달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봉 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된 특별한 해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을 보이게 돼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라”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이번 초청 영화는 축제의 중심 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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