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또 다시 하락세…비트코인캐시SV만 나홀로 상승

코인마켓캡 갈무리 © News1

암호화폐 시세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한 가운데 ‘비트코인캐시SV’만 나홀로 33% 뛰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캐시SV’는 전일 같은시간 88.74달러(약 10만원)에서 33.09% 상승한 119.58달러(약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다.

한때 4000달러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오후 8시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매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783달러(약 427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도 전일대비 1.24% 하락해 181.51달러(약 20만5000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SV가 홀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코인긱 콘퍼런스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코인긱 콘퍼런스는 암호화폐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비트코인캐시SV 진영 크레이그 라이트 등이 참석한다.

크레이그 라이트가 지난 25일 비트코인캐시SV 비전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라이트는 앞으로 3년간 비트코인캐시SV의 블록 크기를 1TB로 늘릴거라고 발표했다. 현재 비트코인캐시SV의 블록 크기는 64MB다. 라이트는 “6개월 뒤에는 블록크기를 512MB, 1년 뒤에는 2GB로 증가시키는 등 꾸준히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캐시SV는 현재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 완전히 안정적으로 안착했다고 진단하기는 어렵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