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WC 영플레이어상 음바페, ‘예고대로’ 상금·수당 전액 기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18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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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전부터 ‘예고했던’ 그대로다. 그래서 더 큰 의미가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세기의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20)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8일(한국 시간) “음바페가 러시아월드컵에서 받은 수당과 상금 등 50만 달러(약 5억7000만원)가 넘는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스포츠 교육기관에 지원한 것이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또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 20일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19세에 불과하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10대가 골을 넣은 건 1958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이다.

‘제2의 펠레’로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출전 수당 등 이번 대회에서 얻은 부수입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는데, ‘레퀴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약속을 지키며 또 한번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만 스무살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하고도 게임 도중 돌출 행동을 하며 종종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던 음바페는 이번 자선 단체 기부로 자신의 이름을 축구팬들에게 아로새기며 ‘해피 엔딩’을 마무리했다.

현재 유럽 주요 클럽의 레이더망에 들었지만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 남을 것이다”고 한 밝힌 상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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