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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첫선 VAR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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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첫선 VAR을 어떻게 볼 것인가

최현길 기자 입력 2018-07-17 21:00수정 2018-07-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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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VAR 시스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중 하나가 비디오판독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VAR)이다. VAR은 오심이나 편파판정 시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판정의 보조수단이다. 그래서 ▲ 골 ▲ PK ▲ 퇴장 ▲ 경고선수 확인 등 4가지 상황에서만 적용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VAR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판정시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64경기에서 VAR이 적용된 경우는 20차례였다. 그중 17차례의 오심을 바로잡았다. VAR이 주심에게 확증을 제시했기에 가능했다. 이는 경기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VAR 덕분에 페널티킥이 쏟아졌다. 29개가 나왔다. 이는 역대 월드컵 최다다. 종전 최다는 18개(1990 이탈리아, 1998 프랑스, 2002 한일월드컵)다.


물론 대회 초반에는 말이 많았다. 처음 시행한 터라 심판진의 운영 미숙이 잡음의 큰 요인이었다. 선수들도 VAR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축구 고유의 흐름을 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강팀보다는 약 팀에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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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도 VAR이 갖는 장점이 크게 부가된 대회였다. 수비수들의 과격한 반칙이나 공격수들의 꼼수를 정확하게 집어내면서 판정시비를 잠재웠다. 더 이상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각인시킨 점은 큰 수확이다. K리그 관계자는 “대회 초반 논란들도 냉정히 보면 주심의 판단여부이기 때문에 주심이 놓치고 VAR까지 놓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FIFA도 긍정적이다.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젠 VAR 없는 축구를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대회”라고 평가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은 남았다. VAR룸에서 주심에게 신호를 주더라도 최종 선택은 주심의 몫이다. 결국 주심의 판단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일관성 유지가 필요하다. 아울러 주심 사이에 판단기준의 통일성도 확보해야한다. 이는 다음 월드컵에 남겨진 과제다.


향후 VAR은 국가대표팀 경기는 물론이고 각 국 프로리그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VAR이 된 것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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