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클의 자존심, 최형민이 지켰다…투르 드 코리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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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6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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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민. 스포츠동아DB
최형민. 스포츠동아DB
한국도로사이클의 에이스 최형민(29·금산인삼첼로)이 투르 드 코리아 2019에서 최종 9위에 오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최형민은 12일부터 16일까지 군산, 천안 독립기념관, 단양, 삼척, 고성, 서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최종 13시간36분54초로 9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이며, 민경호(10위·서울시청)와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최형민은 스프린트가 강점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킹 오브 마운틴’(산악왕)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최형민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도로사이클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남자 도로독주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투르 드 코리아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2.1클래스대회로,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은퇴를 미룬 최형민은 이번 대회 톱10 진입을 바탕으로 올림픽무대를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지난해 투르 드 코리아에서 킹 오브 마운틴에 올랐던 권순영(26·KSPO 비앙키 아시아 프로 사이클링)은 이번 대회 초반 좋은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 후보로도 꼽혔다. 3구간부터 순위경쟁에서 밀렸지만, 킹 오브 마운틴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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