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복층 붕괴’…광주수영대회 외국인 선수 8명 경상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7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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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2시39분 복층 구조물이 붕괴된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 모습.(독자제공)
27일 오전 2시39분 복층 구조물이 붕괴된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 모습.(독자제공)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붕괴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 8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발생한 ‘상무지구 클럽 사고’ 로 부상을 입은 사람 중 이번 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 8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선수 8명 중 7명은 경상으로 치료 후 선수촌으로 복귀했고, 1명은 다리 열상으로 가벼운 봉합 수술 후 선수촌에 복귀할 예정이다.

피해 내용을 보면 열상 환자 5명, 타박상 3명이다.

조직위는 이번 피해자에 대해 병원치료와 수송, 동행, 통역 등 관련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FINA보험 한국대행사와 연계해 주는 등 각종 편의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클럽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였지만 일부 수영대회 참가선수가 포함돼 있어 신속히 부상자 치료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국 수영연맹에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말고 선수들 안전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2시39분쯤 복층 구조물 23~26㎡(7~8평) 정도가 붕괴돼 A씨(38)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한 370여명의 손님이 있었고 복층형 구조물에는 40여명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 불법증축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클럽 관계자 등 4명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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