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슈마허’ 페텔 우승 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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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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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 코리아그랑프리 4일 개막… 관전포인트는?
5일 예선-6일 결선… 강우 예보 변수

2013 영암 F1 코리아그랑프리 개막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4일 연습 주행, 5일 예선에 이어 6일 오후 3시 결선 경기가 펼쳐진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포스트 슈마허’로 불리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사진)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올해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페텔은 직전 싱가포르 대회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누적 포인트는 247점으로 2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60점 차로 앞서고 있어 4년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페텔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5.615km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0km)를 1시간36분28초651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직전 대회까지 2위를 달리던 페텔은 이 대회 우승으로 선두로 올라서며 결국 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빗속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제23호 태풍 피토의 북상 때문에 결선이 열리는 6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와 있다.

2010년 1회 대회에서도 비가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빗속에서 열린 결선에서 예선 2위였던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13바퀴째에 미끄러져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고, 예선 1위 페텔도 46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멈추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몰라 더욱 흥미로운 레이스가 펼쳐질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결선이 열리는 6일 오후 5시 반부터는 상설패독 주차장에서 씨스타와 2PM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5일 예전선 후에는 틴탑, 크레용팝, 걸스데이 등이 출연하는 ‘쇼! 음악중심’이 F1 특집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6일 오후 3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MBC와 SBS-ESPN에서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영암 F1 코리아그랑프리#포스트 슈마허#제바스티안 페텔#태풍 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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