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워킹스루, 자차만 대상…종합운동장역과 1km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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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4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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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도보 이동형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다.  © News1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도보 이동형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다. © News1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4일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외입국자 중 자차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며 “진료소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종합운동장역과 약1km 떨어져 있으며, 종합운동장 정문은 통행을 금지해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송파구의 경우 공간 등의 여건상 보건소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킹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고 하자, 종합운동장 주변의 송파구 주민들은 지역감염을 불안해 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반발해 논란이 됐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는 3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에 해외입국자들은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킹스루 진료의 모든 과정은 부스 내에서만 이루어지므로 의료인 외 접촉은 없다”고 강조했다.

워킹스루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며 검사는 안내 및 접수, 문진표 작성, 진료, 검체채취, 귀가 순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확보하는 의사 인력 100여명과 서울시 의사회가 매일 지원하는 인력 등이 투입된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에서는 해외 입국자 중 별도의 공항버스를 이용한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한다”며 “송파구청 버스에 승차시켜 버스에 대기하며 1명씩 하차해 검사를 받기 때문에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하고 있다. 검사 후에는 구청 버스를 이용해 귀가조치를 하고 있다”고 구민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같은 논란에 대해 “외국 입국자들이 강남3구에 많고 특히 송파에 많다”며 “송파구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에다 설치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자가용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보행 이동은 엄격히 통제된다고 밝혔다.

시는 “해외 입국자들은 각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토록 하고, 이를 위해 자치구 해당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송파, 서초, 강남구 등은 해외입국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송파구는 공간 등 여건상 보건소 선별진료소 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일 잠실종합운동장에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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