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의료진 포함 3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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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 News1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 News1
대구시에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망한 의료진을 포함해 총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브리핑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 118번째 사망자는 국내 첫 의료진 사망자로 전날 오전 9시52분쯤 숨졌다. 개인병원 내과의사인 A씨(59)는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월26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안 좋아져 중환자로 분류, CRRT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 치료 등을 받다가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119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치매, 심근경색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다.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3월2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달 22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해 치료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25일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또 다시 전원해 치료 받았으나 3일 오후 7시15분쯤 사망했다.

120번재 사망자는 89세 여성으로 당뇨와 치매를 앓아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다 3월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26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해 치료 받았으나 3일 오후 11시2분쯤 숨졌다.

김 단장은 “현재 대구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33명, 에크모까지 사용하고 있는 환자는 4명”이라며 “44명이던 중증환자가 30명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중에 일부 사망자가 생기고 있고, 요양시설에서 진단받은 분들이 숨지는 경향이 있지만 증가세는 아니다“며 ”병실에는 여유가 있어 환자 치료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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