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79명, 16일 격리 마치고 귀가…“좋은기억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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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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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임직원들이 3일 연수센터에서 16일간 격리 생활을 마친 이란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송 인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 뉴스1
코이카 임직원들이 3일 연수센터에서 16일간 격리 생활을 마친 이란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송 인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뒤 임시 생활 시설에 격리 수용됐던 이란 교민들이 16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3일 집으로 돌아갔다.

경기 성남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이란 교민 79명은 이날 오전 10시에 코이카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전에 지정된 장소를 통해 귀갓길에 올랐다.

이미경 이사장은 퇴소 전 연수센터를 찾아 “우리는 한민족·한가족이다. 16일 동안 답답한 격리 생활을 끝내고 건강하게 떠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세계 어디에 계셔도 코이카는 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란 교민들에게는 에코백·텀블러·여행용파우치 세트를 선물하고,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그동안 더 고생많았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성남시 코이카 본부의 임직원은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코이카 연수센터를 나갈 때 현수막을 손에 들고 “이란 교민 여러분의 건강한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환송 인사를 했다.

이날 한 이란 교민은 “이란 교민을 위해 코이카 업무 시설을 선뜻 내어주시기로 결정한 외교부와 코이카, 그리고 코이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답답한 격리생활이었지만 코이카에서 편의를 많이 제공해줘서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간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입소해 이번에 퇴소하는 이란 교민 79명은 총 2차례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각자 귀가했다. 교민과 지원단이 모두 퇴소하면 건물 내부와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도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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