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멧돼지 소탕작전 개시…화천군 민통선에 12개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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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5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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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멧돼지 (뉴스1DB) ©News1
사살된 멧돼지 (뉴스1DB) ©News1
‘탕! 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개체로 의심되는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접경지역에서 15일 시작됐다.

강원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야생생물관리협회 소속 엽사와 육군7사단 저격수를 투입해 멧돼지 사살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4인 1조로 구성된 12개 팀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48시간 동안 멧돼지를 추적하고 발견 즉시 사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팀별로 1명씩 배치된 전문 엽사들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멧돼지 300여마리를 포획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멧돼지가 다니는 길목에 밝은데다 화천군이 지원한 열화상 카메라와 레이저 스코프 등의 장비까지 갖춰 멧돼지 포획 성과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500m 거리의 들쥐까지 식별할 수 있다.

민간인 엽사들은 사냥개도 없이 이뤄지는 멧돼지 포획이 처음이고, 저격수들 역시 멧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제 사격경험이 없다.

더구나 지뢰 미확인 지대가 곳곳에 널린 지역 내 진행되는 작전인 만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민간인 엽사들은 총에 맞은 멧돼지가 미확인 지뢰 지역으로 들어가 죽을 경우 섣불리 접근하면 안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군의 지시에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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