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매 후 살처분’ 경기 연천군 전체 농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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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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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발생한 10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가에서 살처분 매몰을 위한 대형 플라스틱통 운반차량이 농가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김포 통진읍 확진 농가 이후 6일만이다. 연천은 지난달 17일 두 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이번에 다시 발병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발생한 10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가에서 살처분 매몰을 위한 대형 플라스틱통 운반차량이 농가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김포 통진읍 확진 농가 이후 6일만이다. 연천은 지난달 17일 두 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이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이번에 다시 발병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연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반경 10㎞ 이내 농장만 예방적 살처분 하기로 한 방침에서 전체 농가에 대한 살처분으로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천지역에서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ASF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9일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7일만에 14번째 발생농가가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발생 초기이고, 지역적으로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만 발생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김포와 같이 연천에 대해서도 비육돈에 대해 우선 수매하고, 남은 돼지 전량에 대해서는 살처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연천 상황을 평가할 때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국내 유입 및 농장 간 전파 원인이 불확실한 발생 초기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하게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특단의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연천에도 김포·파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비육돈을 먼저 수매하고, 나머지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연천지역에는 전체 74개 농가에서 13만4268두를 사육중이었지만 지난달 18일 1차 발생으로 4개 농가, 1만406두가 살처분된데 이어 9일 2차 발생으로 4개 농가 7833마리가 10일부터 살처분이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농가들에 대해서만 우선 수매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10㎞ 밖에 위치한 49개 농가 1만721마리에 대해서도 수매 후 살처분이 진행된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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