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9만9000여대 흡기다기관 전체 리콜 아냐…즉시 대상 2만여대”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4일 11시 24분


코멘트

기존 대상 차량 안전위한 선제 대응 조치, 추가리콜은 오해
“나머지 차량, 자체 점검 후 누수 발견되면 교체 예정”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BMW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BMW 매장. 2019.1.23/뉴스1 © News1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BMW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BMW 매장. 2019.1.23/뉴스1 © News1
BMW코리아는 국토교통부의 차량 9만9000여대에 대한 재리콜 발표와 관련해 기존 1차 리콜 대상 차량 안전을 위한 예방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차량이 추가된 게 아니라는 것으로 즉각적인 교체 대상은 2만여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BMW코리아가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구형 제품을 추가로 바꾸는 내용의 제작결함 시정계획서를 제출해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한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의 후속 조치다. 조사단은 EGR에 누수가 있는 경우 EGR만 바꾸고 흡기다기관을 교체하지 않으면 여전히 화재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은 새로운 대상 차량이 서비스센터로 와야하는 리콜이 아니라 기존 1차 리콜 대상 차량의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흡기다기관 교체 관련 조치는 EGR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량의 흡기다기관 내부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실시하는 것”이라며 “흡기다기관 자체는 부품 결합이 없고 화재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1차 리콜 완료 차량 가운데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2만300여대라고 밝혔다.

1차 리콜 당시 EGR 누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떼어내 신품으로 교체 한 나머지 7만여대에 대해서는 떼어낸 EGR을 점검, 누수 여부가 발견됐을 시에만 해당 고객을 다시 서비스센터로 불러들여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2차 리콜 대상 6만6000여대는 현재 EGR 모듈과 흡기다기관을 동시에 바꾸고 있어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BMW코리아는 1차 리콜 당시 2016년 9~12월에 생산된 구형 EGR로 교체한 차량 9000여대도 리콜해 신형 제품으로 교체한다. 조사단은 EGR 재고품을 장착한 차량도 설계 변경을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인 최신 제품으로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예방적 조치라는 게 BMW코리아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BMW 부품물류센터에서 교체된 EGR 부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전담 인력을 즉각 배치해 차질없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고객 안전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보완 리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