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도… 경북 영천 등 올 비공식 최고기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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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다엔 고수온주의보

24일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27분 경북 영천시 신녕면, 오후 4시 11분 경기 여주시 흥천면의 최고기온이 각각 40.3도를 기록했다. 2016년 8월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이 40.3도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이다. 하양읍은 전날 39.9도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이 기록이 깨졌다.

다만 이 기온은 읍면동 단위에 설치된 자동관측기기(AWS)가 측정한 것이어서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한 도시의 공식 기온은 유인관측소에서 측정한다. 지금까지의 공식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한 40.0도다. 24일 공식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의 39.6도였다.

대구와 경북 포항은 23일 밤까지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경북에선 24일까지 닭과 오리 17만4111마리와 돼지 2415마리 등 가축 17만6526마리가 폐사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 10.4일로 이미 2015년 여름 전체 폭염일수(10.1일)를 뛰어넘었다.

바다도 펄펄 끓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오전 △경남 통영시 학림도∼전남 고흥군 거금도 △전남 영광군 안마도∼해남군 갈도 △제주 연안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수온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이르렀거나 이를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는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미지 image@donga.com·주애진 / 영천=박광일 기자
#폭염#무더위#최고기온#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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