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소환…‘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靑 윗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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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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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54)이 16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동부지검에 도착해 비공개로 청사로 들어갔다.

이미 검찰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이 ‘조 전 수석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한 뒤 감찰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해달라는 외부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3인회의’ 중 나머지 두 사람이 감찰중단의 지시자로 조 전 장관을 지목한 상태여서 오늘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개인비리에 대한 검찰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감찰무마를 부인하지 않을 경우 책임자로서 직권남용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만큼 조 전 장관이 진술태도를 바꿔 적극 반박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때 자신에 대한 감찰이 시작되자 천 선임행정관 등에게 구명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선임행정관 등이 백 전 비서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명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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