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철도노조, 노사교섭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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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3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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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파업 이후 노사교섭 한차례도 없는 상황

철도파업 나흘째인 23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철도공사 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23일 “오늘 오후 2시 조계사 앞 전국 집회 이후 우선 노사교섭 속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사측과 교섭(본교섭·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그동안 정부의 입장 변화를 전제로 교섭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후 지난 21일 김경욱 국토부 2차관에게 철도파업 주요 쟁점에 대해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고, 지난 22일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노정 교섭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이렇다 할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철도노조가 우선 노사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철도노조의 20일 파업 이후 23일 오전까지 노사 실무진 간 물밑접촉은 이뤄졌지만 본교섭과 실무교섭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지난 19일 노사교섭 중단 이후에도 철도노조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경우 언제든 교섭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현재까지 어떤 형태의 협의나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철도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수적인 노정협의에 국토부가 형식에 상관없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약 8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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