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폐지 국민여론…찬성 51% vs 반대 37.4%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2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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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지역·연령대서 찬성 응답이 우세
한국·바른미래 지지층, 보수는 반대 다수
50대, 대구·경북은 찬반 양론 '팽팽'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평가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국민 절반이 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9일 CBS 의뢰로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를 공론화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51.0%였고 반대는 37.4%, 모름·무응답은 11.6%였다.

대다수 지역과 연령대에서 찬성 답변이 높았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이 75.0%, 반대 15.6%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71.0%, 반대 17.7%였다. 진보층도 찬성 72.4%, 반대 20.4%로 모두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찬성 44.8%·반대 39.6%)과 중도층(51.3%·39.1%)도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59.6%·반대 20.2%) ▲부산·울산·경남(55.3%·35.9%) ▲대전·세종·충청(53.5%·28.9%) ▲서울(51.6%·41.5%) ▲경기·인천(49.0%·41.1%)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찬성 58.2%, 반대 28.5%로 찬성이 가장 높았고 ▲40대(찬성 57.9%·35.9%) ▲20대(50.6%·38.4%) ▲60대 이상(46.0%·39.9%)등이 뒤따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 25.1%, 반대 64.9%로 반대가 우세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26.5%·반대 61.2%)도 마찬가지였다. 보수층의 경우도 찬성 33.0%, 반대 56.6%로 반대가 높았다.

이외 50대(찬성 45.0%·반대 42.0%)와 대구·경북(40.5%·41.1%)은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215명 중 500명이 응답해 5.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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