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에도’ 화웨이,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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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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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한 6108억위안(약 102조 302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의 제재 이후 미국 기업들로부터 반도체 칩 등 핵심 부품을 살 수 없게 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둬 주목된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1~3분기 누적 매출이 6108억위안으로 급증했고 순이익률도 8.7%로 증가했다”면서 “같은 기간 1억 8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작년 같은 달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수치를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스마트 전자기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화웨이 운영의 효율성과 품질을 끌어올려 1~3분기 회사 실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미국의 무역규제 영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스마트폰 부문의 수입은 약 100억달러(11조 895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화웨이는 지난 5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후 엄청난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은 유럽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도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서도 화웨이를 보이콧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해외 정보 수집을 도울 수 있다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화웨이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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