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토 웜비어 부모와 14일 만찬 계획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5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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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후보중 1명이 그레넬 주독 美대사도 함께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 돼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저녁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 간 수감 생활을 했던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 왔지만 귀국 며칠만에 22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만찬에 함께 할 예정이다. 미 관리들은 그레넬 대사가 물러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대체할 후보로 대통령이 검토 중인 15명 가운데 1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신시태티 출신의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는 아들이 북한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았으며 지난 봄 트럼프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를 잘못 대하지 않았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을 받아들인다고 밝힌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 트위터를 통해 “당연히 나는 북한이 오토에 대한 잘못된 처우와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윗에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과 핵협상을 추구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의료진은 오토 웜비어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지만 그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웜비어를 잘못 대우했다는 것을 부인하며 보툴리누스 중독과 수면제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웜비어 가족을 대리하는 법률회사는 논평 요구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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