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건설사들이 초대형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양해각서·MOU)을 잇달아 체결하며 이란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이란 현지에서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산하 신도시개발공사(NTDC)와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스마트도시, 주택, 인프라, 산업단지 개발 분야의 정책 공유 △사업 발굴, 설계, 운영관리 △한국문화 확산 및 업무단지 발굴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이란은 2007년부터 서민주택 200만 채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간 약 8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신도시를 건설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인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15억 달러 규모의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3공구 사업에 대한 MOU도 맺었다.
GS건설도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건설사업(53억 달러), 바흐티아리 수력발전 댐 건설공사(19억 달러) 등의 가계약을 이달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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