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1권’ 팔린 노벨문학상 수상자 책… 발표되자 ‘인기몰이’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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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이 지난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18년과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독자들이 이들과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들에서는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뽑힌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Peter Handke,77)와 2018년 수상자로 뽑힌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47)의 작품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교보문고는 수상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판매상황을 집계한 결과 두 작가의 작품은 전체 500여부가 팔렸다.

판매순으로는 페터 한트케의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가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다음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이었다.

앞서 2009~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직후 같은 기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많게는 87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서는 지난 한 주간 두 작가의 작품은 각 1권씩만 팔렸지만 수상자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집계한 결과 페터 한트케 288권, 올가 토카르추크 222권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알라딘에서도 페터 한트케 230권, 올가 토카르추크 170권이 팔리며 국내 독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출간된 페터 한트케의 작품은 총 8종으로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문학동네), ‘관객모독’(민음사), ‘소망 없는 불행’(민음사),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민음사), ‘어느 작가의 오후’(열린책들), ‘왼손잡이 여인’(범우사), ‘반복’(종문화사), ‘돈 후안’(베가북스) 등이 있다.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은 총 3종으로 ‘잃어버린 영혼’(사계절), ‘태고의 시간들’(은행나무), ‘방랑자들’(민음사, 21일 출간예정)이 있다.

한편 각 온·오프라인 서점들은 노벨문학상 기획전을 열고 국내 독자들을 위한 판매전략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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