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 인니 상장 첫날 4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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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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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두나무 제공)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두나무 제공)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상장, 거래 첫날 45% 이상 폭등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26일 오후 1시(현지시간) 클레이를 루피아(IDR) 마켓에 최초 상장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클레이는 상장한 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3770IDR(약 32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1시10분(현지시간) 기준 클레이는 거래 시작가 대비 45.53% 증가한 3200IDR(약 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초 상장가는 2146IDR(약 182원)였다.

카카오는 총 100억개의 클레이를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재 거래가에 따르면, 클레이의 시가총액은 2조7100억원에 달한다.

그라운드X는 규제가 엄격한 국내 시장을 피해 해외 거래사이트에 클레이 우선 상장했다. 클레이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달 중 업비트 싱가포르에 상장될 예정이다. 그라운드X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국내 거래사이트 상장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국내 거래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클레이 상장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내 암호화폐 대규모 거래를 위해선 현지 거주지 주소와 은행계좌 등이 필요해 소위 국내 ‘고래’(대규모 투자자)가 많이 몰리지 않았음에도 상장가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초기 유통량이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그라운드X는 클레이 최초 상장을 안내하며 “건전한 시장형성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거래사이트가 임의로 클레이를 상장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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