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발전 걸림돌 적극 제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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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인포섹 2015-정보보호 콘퍼런스]
與 원유철 정책의장-野 김기식 의원 “국회도 모든 정책적 지원 하겠다”

“핀테크 산업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동아 인포섹 콘퍼런스에서 나온 내용을 참고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영하겠습니다.”(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간사)

25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동아 인포섹 2015―정보보호 콘퍼런스’에 참여한 정계 인사들은 핀테크(FinTech·금융기술)가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핀테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소비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믿고 있다”며 “금융회사와 정책당국은 국민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맞이하기 전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기식 의원은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다만 개인정보 보호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산업 자체가 발전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 것인지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은 “핀테크는 한국의 창의성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금융보안, 금융안전 등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상호 모순되는 목표를 어떻게 조화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핀테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핀테크 발전을 제약하는 원인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할 것”이라며 “금융권도 핀테크 시대에 걸맞은 보안환경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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