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1로 줄어든 바른정당… 처음이자 마지막 창당기념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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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통합해도 창당정신 유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집단 탈당한 보수세력이 개혁보수를 기치로 만든 바른정당이 24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 기념식이 될 듯하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통합신당이 출범한다고 우리의 정체성과 창당 정신인 개혁보수의 길을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 제가 꼭 그렇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지들과 체온을 나누며 ‘죽음의 계곡’을 살아서 건너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된 지난해 11월 임시전당대회 때 당의 위기를 ‘죽음의 계곡’이라고 빗대 표현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년간 수차례 소멸 위기를 지나왔다. 현역 의원 33석으로 출범한 바른정당은 최근 3차 탈당 사태까지 겪으며 의석수가 9석으로 줄었다. 창당 때의 4분의 1 규모다. 탈당한 24명은 모두 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바른정당#1주년#창당기념식#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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