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의장 “北 단거리 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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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은 북한이 이달 초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의장을 맡은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독일 유엔대사는 전날(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주재하고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이스겐 의장은 비공개로 열린 대북제재위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현황을 협의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쏜 것이 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어겼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선 일본 정부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방일했을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일본 등과 대북 대응에 ‘온도차’를 노출했다.

또한 호이스겐 의장은 북한 주민 생활에 관해 극히 열악해 국제사회의 인도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인 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다. 주민의 영양 상태에 자금을 사용하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한편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리 매튜 마트질라 유엔대사는 기자들에게 “문제 해결에는 신뢰 양성이 필요하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일본의 역할에 기대를 표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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