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中 770여명 지원 받아…나로선 작동 여부 판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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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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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청와대에서 내려 보낸 리스트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만여 명의 블랙리스트 인사 중 770여명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에서 어떻게 만 명씩 리스트를 만들어서 지원을 배제할 수 있느냐. 이런 리스트가 있을 수 있느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의를 주셨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래서 국정감사와 교문위 등에서 내부적으로 점검했던 내용을 반복해서 말씀 드렸다. 내부 직원들이 9000명, 1만명의 청와대에서 내려 보낸 리스트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일) 리스트가 있었다면 작동됐었는지 점검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 차례 점검했는데 그 리스트에서 770여명이 지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로서는 이 리스트가 작동됐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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