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트레이너 女행정관’ 나이 묻자… “공개 불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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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력-업무수행 등 집중공세
1억 장비 구매… 靑 “대부분 직원용”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윤전추 대통령제2부속실 행정관(여)이 도마에 올랐다. 배우 전지현 씨의 전 헬스트레이너로 유명한 윤 행정관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국감에 출석한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을 상대로 먼저 윤 행정관의 나이와 경력 등 인적사항을 물었다. 이 비서관은 “행정관은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보좌하고 있고 국가 기밀을 다룰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윤 행정관은 34세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윤 행정관은) 역대 3급 공무원 가운데 최연소”라며 “안전행정부를 통해 알아보니 그 다음으로 어린 3급 공무원은 42세”라고 했다.

최 의원은 윤 행정관이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서 민원업무 처리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도 추궁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여성 대통령이 여성 행정관을 비서로 데리고 보좌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느냐”고 이해를 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초 1억1400여만 원 상당의 헬스기구를 들여오지 않았느냐. 이 장비들은 필라테스 장비로 일대일 운동장비다. 어디서 지출했느냐”고 추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건강관리를 위해 기구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구입한 헬스기구는 직원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중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을 노후해서 교체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대통령비서실#국정감사#윤전추#청와대 헬스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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