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방위비, 명백히 의제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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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 시간)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의제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군무원들에 대한 무급휴직은 업무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 번 합참 부참모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과 함께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진전 상황 및 지연시 무급휴직 관련 질문을 받고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상을 통해 실행 가능한 경로를 찾기를 바란다”며 “필요하다면 근로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수위로는 생명과 건강, 안전을 언급했다. 무급휴직을 앞세워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되 최우선 분야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나마 무급휴직 시행을 제외 혹은 보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9000명의 근로자는 꽤 상당한 숫자”라며 “숫자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중간규모, 소규모 옵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의제에 대해 “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 방안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는 명백히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협상은 지난 1월 15일 워싱턴에서의 제6차 협상 이후 한 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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